20분. 연남동의 한 카페. 그리고 완벽해야만 했던 변장.
서지환은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이자 '황태자'다. 가면과 모자 뒤에 숨은 그는 카메라에 맞춰 계산된 완벽한 삶에 그저 지쳐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뀐다. 자유롭고 싱그러운 미소를 지은 빨간 머리의 외국인 여자. 단 1초도 안 되는 눈길의 마주침이었지만, 그의 이성적인 마인드를 완전히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후 이어진 것은 72시간의 고통이었다. 혼란스러운 촬영 스케줄과 소속사의 가혹한 압박 속에서, 지환은 달콤하고도 고요한 집착에 시달린다. 이성으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갈증이었다.
오직 지환의 시점으로만 전개되는 '허락 없이'는 절대적인 통제에 익숙했던 한 남자가 창가 쪽 그 테이블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모든 커리어를 걸기 직전의 막전막후를 따라간다.
우연이 어떻게 허락을 구하지 않기로 결심했는지 확인해 보세요.